전남대병원 의료진, 의식 잃은 80대 여성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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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의료진, 의식 잃은 80대 여성 구해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12.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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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응급조치·현장 출동으로 위험 상황 넘겨

최근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80대 노인 여성을 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배성아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전임의<사진>와 박영훈 응급의학과 전공의·임용덕 응급구조사.

배성아 전임의는 지난 11월25일 오후 전남대병원 인근 길에서 딸의 부축을 받아 걸어가다 갑자기 쓰러진 80대 노인을 목격하고 바로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의식이 없고 창백한 얼굴에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으며, 호흡이 없고 맥박도 느껴지지 않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배성아 전임의는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보호자에게 119에 연락을 취하도록 했다.

이어 1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배 전임의는 주변 사람에게 심폐소생술을 부탁하고 현장에서 약 300m 떨어진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달려가 도움을 청했다.

이에 응급의학과 박용훈 전공의와 임용덕 응급구조사가 현장으로 바로 출동해 119 구급차가 올 때까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119 구급차가 도착하자 박영훈 전공의는 바로 기관 삽관술을 시행했고, 배성아 전임의는 대퇴정맥 라인을 확보해 주사 및 생리식염수를 주입했다.

이후 자동심장충격기(AED)와 자동 심폐소생술 기계를 활용한 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실로 이동했다.

80대 노인은 응급실의 신속한 조치로 심장리듬을 회복했고 저체온 치료와 며칠 간의 중환자실 집중 치료를 통해 의식을 되찾았다.

현재는 전신 쇠약감이 남아 있지만 입으로 식사 가능하고 의식도 더욱 명료할 정도로 많이 좋아졌으며, 순환기내과에서 컨디션 회복을 위한 치료를 받고 있다.

결국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과 조치, 체계적인 응급의료체계 덕에 귀중한 한 생명을 구하게 된 것.

배 전임의는 “의료진의 신속한 도움으로 환자를 회복시킬수 있었으며 내가 아닌 어떠한 의료진이라도 이같은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니 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노력하는 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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