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싱가포르가 인도네시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퇴치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20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나라는 인도네시아의 AI 사망자가 늘어남에따라 세계은행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지원을 받아 인도네시아내 AI 감염 지역에 AI 퇴치센터를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AI 퇴치센터 설치 계획은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간 개별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다고 디노 드잘랄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시범적인 AI 퇴치센터 설치 프로젝트가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면 다른 나라의 AI 발생 지역에도 이와 비슷한 센터가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독자적으로 AI를 퇴치하기 힘들다고 보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9개월 사이에 11명이 AI에 감염돼 7명이 사망했고 현재 자바 지역에는 17명의 AI 의심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