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타비시술 3백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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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타비시술 3백례 돌파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4.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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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육 순화기내과 교수팀…네비게이터 이용 최적화된 시술 지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타비팀(TAVI Team)이 지난 4월10일 타비(경치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시술 3백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병원 본관 로비에서는 서울성모병원 김용식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비시술 300례 축하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용식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이번 타비시술 300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타비시술은 다학제간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그리고 마취통증의학과로 구성된 의료진이 성공적인 시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타비 시술 300례를 기록한 서울성모병원은 탁월한 성적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첫 시술을 시작한 이래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16년 한해에만 50례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100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를 중심으로 한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각 과의 숙련된 의료진들이 하나의 팀으로 이뤄낸 결과다.

지난 한해 동안 서울성모병원에서 1백례의 타비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80.6세로 100% 시술성공률을 기록다. 대부분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99%의 생존을 보이고 있고 총 입원기간은 평균 5.2일, 시술 후 입원기간은 2.8일을 기록하고 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질환이다. 판막이 충분히 열리지 않으면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게 되는데,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더 많이 일하게 되고, 그 결과 심장근육은 점점 두꺼워진다. 하지만 나가는 혈액량은 제한되어있어 환자는 호흡관란, 흉통, 실신 등을 겪게 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중증이 되면 대부분 2년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비시술은 70세 이상 고령이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대동맥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최신의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기간도 5~7일 정도로 그 기간이 매우 짧은 장점이 있다. 서울성모병원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국내 최대 규모이며, 네비게이터와 같은 최첨단 의료장비를 활용하여 밸브의 위치선정을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기육 순환기내과 교수는 “초창기 타비시술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전원이 이루어졌지만, 현재는 전국에서 타비시술을 요청받고 있다”며 “ 이러한 타비 시술은 심뇌혈관 중재시술에서 최고 난이도 시술 중 하나로 시행 건수 및 성공률은 병원의 위상 및 지표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한편 300번째 타비시술을 받은 환자는 87세의 고령 남성 환자로 성공적인 시술을 받고 다음날 병동으로 이송돼 회복후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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