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의료기관에 저가에 백신 공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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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의료기관에 저가에 백신 공급을
  • 전양근
  • 승인 2004.10.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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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의원, 공급부족 백신대란 타개책 제시
정부가 민간의료기관에게 저렴한 가격에 백신을 공급해 주어 민간과 보건소가 예방접종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감에서 정형근 의원(한나라당)은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을 15,244천명으로 추정하고 이에 60%에 해당하는 9,263천명에 대한 백신을 각 보건소에 공급하고 있으나, 백신 공급이 10월로 늦어져 11월에 접종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접종대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긴급대책 수립촉구와 함께 이같이 제안했다.

정 의원은 11일 현재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보건소 공급율이 17%밖에 되지 않고 있어,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은 4주정도 걸리기에 11월에 접종이 완료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12월 까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2003년 보건소 월별 예방접종 현황을 보면, 2003년 246개 보건소에서 실시한 인플루엔자 접종인원은 9월에 292만명, 10월에 221만명으로, 결국 보건소마다 매일 5백명을 접종 하였고, 보건소 업무시간을 8시간으로 할 경우 1분당 한 명씩 예방접종을 실시한 셈이돼 예방접종시 가장 필수인 체온측정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예방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이같은 문제는 백신공급이 늦어진 금년에 더욱 더 심해 질 것이라고 예상.
현재 정부조달 백신은 7,600원 내외이나 병원에는 10,000만원 이상에 공급되고 있어 백신가격에 차이가 발생. 현재 보건소에는 3,600∼4,000원에 예방 접종을 하고 있으나, 민간의료기관은 15,000∼25,000원에 접종을 하고 있다.
<전양근·jyk@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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