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조류독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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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조류독감 비상
  • 윤종원
  • 승인 2005.10.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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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주사 접종 촉구
아시아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보건부가 14일 10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것을 권고했다.

보건부는 천식이나 당뇨를 가진 어린이, 65세 이상의 노인, 만성질환으로 저항력이 약화된 모든 사람은 거주지 공중보건의를 방문해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는 약 110만의 어린이가 천식 증세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독감에 걸린 환자가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전염되면 이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일반 독감 바이러스와 뒤섞인 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쉽게 전염되는 형태로 변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보건부의 최고 의학관인 데이비드 샐리스버리 박사는 "1천400만명 분량의 독감 예방주사가 이미 확보돼 있다"며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사람은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부 최고 과학관인 데이비드 하퍼 박사도 "조류독감이 영국으로 근접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가금류를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독감 예방주사 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이라면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속에서 일반 독감 바이러스와 섞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퍼 박사는 그러나 "영국에도 조류독감이 상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조류독감이 사람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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