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조정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현재 각국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백신은 쓸모없게 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가 일단 출현할 경우 백신을 더욱 빨리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용량을 늘리는 노력이 "매우 우선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 조정관은 "우리는 변종 바이러스가 최종적으로 어떤 유전자 구성을 갖게될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 비축된 백신이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각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대비활동을 소모적인 것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류독감이 뿌리를 내리고 사회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며 고통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속도 때문에 병이 전염되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6개월보다 훨씬 빨리 백신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바로 조정관은 결국 조류독감의 확산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자금이 뒷받침된 강력하고 조정된 예방노력으로 H5N1 바이러스의 인간발병 확산을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조류독감 예방을 위해 1억7천500만 달러의 기금 마련을 요청했지만 3천만 달러 정도가 모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H5N1을 잘 통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H5N1이 초래하는 전염병을 막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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