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한구 현대약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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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한구 현대약품 사장
  • 최관식
  • 승인 2005.10.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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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육성, 정도경영 중시.. 사원 스스로 이끌어가는 회사 추구
국내 경제가 엉망진창이었던 IMF 구제금융 시절에도 무차입 경영의 뚝심을 보여줬으며 지난 24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속 흑자배당을 일궈낸 모범적인 제약기업 현대약품.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사령탑 이한구 사장을 만나 그 비결을 들어봤다.

그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인재 육성"입니다"라고 말을 꺼낸 뒤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에 역점을 두고 10년을 앞서가는 인재들이 모여 노력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바로 제가 할 일이죠"라며 편안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또 창업주인 이규석 회장으로부터 이어진 정도경영의 방침을 계승, 당장의 이익보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국제적 수준의 품질관리와 안전경영, IT시스템을 활용한 업무 효율 및 경쟁력 제고 등을 차별화된 경영성과의 주역으로 꼽았다.

이한구 사장은 현대약품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R&D 투자를 통한 신제품 개발이 관건이라 믿고 있다. 차별화된 신제품 생산이야말로 안정된 경영을 추구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라는 것.

지금 현대약품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역시 "신약개발"이다. 이를 위해 이한구 사장은 지난 3월 충남 천안시에 있던 중앙연구소를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로 이전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그는 "중앙연구소의 서울 이전은 국내외 유수한 연구진과의 활발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 전제하고 "중앙연구소에의 집중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신약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며 이를 위해 조만간 연구소와 공장설비 증축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한구 사장은 자신의 경영철학에 대해 "CEO 한 사람이 끌고 가는 경영 방식이 아닌 사원 스스로가 회사의 현안과 문제점을 고민해야 기업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택근무와 온라인 자재 구매,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도입 등 혁신적인 경영 행보를 보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자율경영 체제는 전 직원의 역량개발로 모아지고 있으며 향후 제약업계에서 10년을 앞서가는 직원들로 인정받도록 하는 것이 최대 관심사"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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