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맞은 보톡스, 혹시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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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맞은 보톡스, 혹시 중국산?
  • 박현
  • 승인 2005.10.1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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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86% 중국산 유사 보톡스 존재여부 몰라
한국갤럽은 전국 중소도시 30-55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피부관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피부관리는 주름(69%), 탄력(14%), 잡티(8%), 미백(6%)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주름치료를 위해 약 20%(101명) 여성이 보톡스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비경험자 중 54%가 향후 주름제거를 위한 시술을 받을 경우, 보톡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서울대 보톡스센터의 서구일 외래교수는 “최근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중년여성이 늘어나면서 상대방에게 편안하고, 차분하며, 젊어 보이는 인상을 주기 위해 보톡스시술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주름 치료제"로 유명한 보톡스는 80%라는 높은 인지도를 보였지만 보톡스가 주름제거를 위한 시술법이 아닌 특정 제품명으로 알고 있는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더불어 응답자의 86%는 중국산 유사 보톡스가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전체 응답자의 87~90%는 중국산 유사 보톡스의 경우, 정품 보톡스와 비교했을 때 안전성과 효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특히 보톡스는 안정화제로 휴먼알부민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중국산 유사 보톡스는 젤라틴이라는 소 단백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젤라틴 성분은 휴먼 알부민에 비해 피부에 알러지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젤라틴 성분은 일본에서는 백신 주사제에 넣지 못하도록 할 정도로 홍반을 비롯해 심하게는 쇼크사에 이를 정도로 부작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보톡스를 국내에 수입하는 한국엘러간은 지난 9월1일부터 유사 보톡스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정품 보톡스 인증카드를 제작, 정품 보톡스를 사용하는 전국병원을 통해 발급하고 있다. 정품 보톡스 인증카드에는 시술날짜와 시술 부위, 자신이 시술 받은 보톡스 일련번호 등을 정확히 기입해주기 때문에 소비자는 유사 보톡스에 대한 걱정 없이 믿고 시술 받을 수 있다.

참고로 보톡스는 美 엘러간(Allergan)社에서 제조 판매하는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성분의 주름 치료제다. 엘러간 보톡스는 여타 유사품과 달리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심의기준을 통과해 FDA에서 미용성형 목적의 주름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주름치료제 이외에도 소아뇌성마비, 사시, 사경, 다한증 등의 치료제로 널리 상용되고 있다.

지난 15년간 700만회가 넘는 시술이 진행되었는데 지금까지 어떠한 영구적인 부작용도 보고된 바가 없는 안전한 제품이며 효과 또한 우수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소아 뇌성마비 치료 시 보톡스 보험적용이 실시되어 보톡스의 미용치료뿐만 아니라 다한증, 전립선 비대증, 요실금 등 치료효과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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