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고등학교서 옴 환자 집단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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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내 고등학교서 옴 환자 집단 발생
  • 윤종원
  • 승인 2005.10.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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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 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전염성 피부병인 옴 집단으로 발생해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인천시교육청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 A고등학교에서 옴 환자가 12명 발생한 데 이어 최근 인천 G고, G공고, S여고 등 4개 고등학교에서 옴에 감염된 학생이 잇따라 발견됐다.

옴은 전염성이 강해 이에 감염된 학생들에게 등교중지 또는 별도의 수업을 할 필요가 있지만 관할 교육청과 보건소는 관내 고등학교의 옴 환자에 대한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교육청과 보건 당국은 방역활동과 조기치료 등과 같은 대비책도 거의 없어 인근 학교로 옴이 확산될 우려도 낳고 있다.

특히, 일부 해당학교는 특별한 대책 없이 예방교육만을 실시하고 있고 보건소 역시 "확인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대책 마련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는 "옴은 법정 전염병은 아니지만 해당 학교 학부모들에게는 예방 차원의 발송문을 이미 보냈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옴은 개선충(옴벌레)이라는 지름 0.4mm 크기의 작은 기생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직접적인 피부 접촉 또는 침구류 등을 통해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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