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치료 새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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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치료 새 가능성 제시
  • 박현
  • 승인 2005.10.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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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김원 교수팀
국내 의료진이 패혈증 및 동맥경화 등과 관련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발견해 화제다.

전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와 국가지정 "신장재생연구실" 김원 교수, 성미정 박사, 박성광 교수 팀은 당뇨병환자의 신경병증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약물인 "알파-라이포익 산(Alpha-lipoic acid)"이 패혈증이나 동맥경화 등 전신염증 시 혈관내피세포에서 발현이 증가하는 염증 유발물질 프렉탈카인(fractalkine)의 생성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김원 교수팀은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분자생물학적인 기전을 밝혀내고 패혈증을 유발한 쥐를 사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패혈증을 유발한 쥐에게 알파-라이포익 산을 투여한 결과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프렉탈카인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쥐의 생존율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알파-라이포익 산을 패혈증 동물모형에 사용해 프렉탈카인 감소효과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 팀은 총체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임상적 적용의 가능성까지 발견해 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 "엘피에스(LPS)로 유도된 내피세포의 프렉탈카인 발현에 알파-라이포익 산의 보호효과"(Protective Effect of α-Lipoic Acid in LPS-Induced Endothelial Fractalkine Expression)는 순환기 기초-임상 연구분야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Circulation Research" 10월호에 게재됐고, 이에 앞서 이 잡지 인터넷판 9월15일자에 공개됐다.

또한 이 논문으로 저자들은 한국과학재단 산하 생물학전문연구센터 홈페이지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9월호에 소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알파-라이포익 산은 현재도 당뇨병환자들에게 널리 쓰이는 부작용이 확인된 약물”이라며 “패혈증, 동맥경화 등 염증과 관련된 환자에게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임상 측면에서 기본적이고 중요한 실마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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