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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씩 늘어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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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씩 늘어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 박현 기자
  • 승인 2016.07.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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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이상·불임·다모증·여드름·자궁내막암 등 증상도 다양해
치료 3개월 후 초음파, 비정상 난포 개수 줄어…월경주기 정상화

불규칙한 월경, 불임 등 내분비질환의 하나로 우리나라 여성의 6~10%가 겪고 있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한약, 침 등의 한방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김여진(가명, 26세) 씨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고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을 방문했다. 3개월간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통해 월경 주기가 67일에서 39일로 정상화 감소했다.

또한 평소에 자주 겪던 소화불량과 어지러움, 몸의 붓기가 감소했다. 김 씨는 골반초음파 검사결과 배란이 안 된 채 남아있던 우측 난소의 난포 개수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5년 새 41% 증가…다모증, 월경이상, 자궁내막암 증상도 다양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질환의 하나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은 연령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데 사춘기 소녀는 고안드로겐 혈증에 의한 다모증, 여드름, 불규칙한 월경, 비만 등이 나타난다.

가임기 여성은 월경이상과 불임, 인슐린 저항성을 보이며 이로 인해 대사성,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이 됨으로써 자궁내막암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경선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2011년 2만1천628명에서 2015년 3만501명으로 5년 새 41% 증가했다.

매년 10%씩 늘어난 수치이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인해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몸 전체 순환 안 되고 난소의 호르몬분비 기능 저하가 원인

한의학에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을 습담(濕痰)과 신허(腎虛)로 본다.

습담은 몸 안에 정체되어 순환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물질을 말하는데 주로 비만한 여성에게 많고 식습관이나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다. 신허는 난소의 호르몬분비 기능이 저하된 것을 의미한다.

비만여성은 창부도담탕, 마른 여성은 온경탕 계열로 처방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한의학적 치료는 과체중인 경우와 정상체중인 경우에 따라 치료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습담이 있는 경우에는 기혈의 순환을 돕는 향부자와 반하를 포함하는 창부도담탕(蒼附導痰湯) 처방을, 신허의 경우에는 오수유 등의 약재가 포함되어 있는 온경탕(溫經湯)을 처방하며 증상에 따라 약재를 가미한다.

한약과 함께 시행하는 침 치료는 베타엔돌핀(β-endorphin)의 분비를 촉진시켜 호르몬 주기를 정상화 시켜준다.

박경선 교수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습담과 신허를 겸한 경우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비만할수록 습담의 비율이, 정상체중 혹은 저체중에 가까울수록 신허의 비율이 높다”며 “한의학적 치료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을 모두 고려해 치료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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