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7일 발표한 `제주지역 인구고령화가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자료에서 1990∼2005년중 제주 인구는 연 0.3∼0.5%로 증가하다가 이후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2018년에 정점에 이른후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96년 이미 고령화사회(65세이상 인구비중 7%이상)로 진입한 제주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3년 빠른 2015년 고령사회(〃 14%이상)로 진입한뒤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 20%이상)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지역 고령인구 증가는 2000년 확정인구 기준 고령(노령)화지수가 36.1%로 전국(34.3%)보다 다소 높은 상황이며 의료기술 발전 등에 따라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가속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지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인구)는 2018년 68.9%(36만1천명),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3년 75%를 각각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하락할 것으로 추정돼 향후 인구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2016년에는 잠재성장률이 4.51%, 2020년 3.22%, 2030년 2.78%로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따라서 생산가능인구 감소 및 잠재성장률 하락은 고령인구에 대한 노동생산성 증대로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10년간 생활안정화 정책과 실질적인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직업훈련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잠재성장률 확충을 위한 생산가능인구의 외부유입 장려, 첨단산업 및 서비스업 등의 다양한 기업 유치를 통한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함께 노동공급 연령대의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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