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방형 인성장호르몬 임상 2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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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방형 인성장호르몬 임상 2상 성공
  • 최관식
  • 승인 2005.09.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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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국산 글로벌 의약품 탄생 기대
LG생명과학의 인성장호르몬 임상 2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또 하나의 팩티브 탄생을 예고했다.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 사장)은 "서방형 인성장호르몬(LB03002)의 저신장증 소아환자에 대한 유럽 임상 2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LB03002은 LG생명과학이 세계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바이오신약으로 기존의 성장호르몬이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비해 주 1회만 주사해도 약효가 지속되는 새로운 개념의 왜소증 치료제.

LB03002의 약효와 안전성 평가를 담당한 미국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의과대학 폴 쌩어(Paul Saenger) 교수는 유럽·미국 공동 소아내분비학회(Jointed ESPE/LWPES 2005) 발표를 통해 "이번 소아 2상 임상시험은 유럽 6개국 주요 의과대학 병원에서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소아 50여명을 대상으로 1년간 투여됐다"고 소개한 뒤 "임상 결과 혈중 성장호르몬 및 인슐린유사 성장인자(IGF-I)의 농도 증가를 통해 저성장증 소아 환자의 성장을 촉진, 1년 투여 후 기존 제형과 동등한 성장속도를 보여 주었으며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LG생명과학측은 "지난 6월 미국 내분비학회에서 처음 발표한 국내 소아 임상 2상 결과에 이어 이번 유럽 소아 임상 2상시험 결과 발표로 서방형 성장호르몬제제인 LB03002의 상업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이번 유럽 임상시험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학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소아 저신장증 전문가들은 "이번 임상 2상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시험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호르몬 치료에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LG생명과학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파트너사인 스위스 BioPartners社와 국내·외에서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아 및 성인에 대한 임상 3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2006년부터 국가별 및 적응증별로 허가 및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제품에 대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08년경 미국 FDA 승인과 함께 이 제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1일 제형 성장호르몬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약 20억불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서방형 제형(1주 제형)이 상품화될 경우 투여 편리성과 환자 순응 개선으로 기존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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