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검진 적정수가 보장 필요
상태바
유방암 검진 적정수가 보장 필요
  • 김명원
  • 승인 2005.09.2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방검진학회 국제학술대회, 검진 질 향상 모색
유방암을 포함한 암 검진 수검자가 급증 추세에 있어 암 검진기관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방암 검진기관이 제공하는 검진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적정 수가가 보장돼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4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유방검진학회(회장 오기근 연세의대 교수) 국제학술대회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성철 건강검진부장이 발표한 "우리나라 유방암검진의 건강보험급여"에서 제시됐다.

신 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유방암 검진기관은 2005년 현재 1천126곳으로 총 검진기관 2천178곳의 51.7%에 불과하다.

유방암 수검인원은 2001년 7만3천966명에서 2004년 68만3천371명으로 무려 9배 이상 증가했다.

신 부장은 "유방암 검진의 질 향상을 위해 상담료와 요양기관 종별 가산율 적용 등 적정 수가를 보장하기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유방 검진 프로그램에서 조직검사를 제외하거나 초음파검사를 추가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 유방암 검진의 현황(가톨릭의대 이원철) △의사과실의 판단 기준(김충원 변호사) 등이 발표됐다.

특히 노르웨이 울레발대학병원 퍼 스카네 교수가 "노르웨이의 유방암 검진 체계와 성과", 미국 USCF의대 에드워드 시클스 교수가 "디지털 맘모그래피의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한 특강을 통해 선진국의 유방암 검진실태와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일본 쓰쿠바대학의 우에노 교수가 "유방질환에 대한 울트라소닉 진단 가이드라인"에 대한 특강을 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 한림의대 방사선과 고은영 교수는 "한국의 유방촬영술 정도관리"에 대한 발표에서 최근 유방암 발생률의 증가로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한 유방촬영술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양질의 유방촬영 화질 확보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유방촬영술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돼 정도관리 사업이 도입됐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유방촬영 정도관리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방사선사나 판독의사에 대한 구체적인 인력기준과 마련되고 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재교육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