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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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개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06.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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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80억원, 경기도 200억원, 아주대의료원 137억원 등 총 417억원 투입
아주대병원(병원장 탁승제)이 6월13일 병원 별관대강당에서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이 시설·장비·인력요건 등을 완비하고 심사를 통과한 권역외상센터에 주는 공식 지정서를 탁승제 병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 원미정·정대운·오완석 경기도의원, 유병욱 경기도의료원장 등의 외빈과 추호석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장,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탁승제 병원장, 이국종 권역외상센터 소장 등 내·외빈 4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중환자실을 갖춘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로, 중증외상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13년에 선정됐으며, 경기남부권역 외상환자의 치료기관이자 재난거점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차적으로 2017년까지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 있게 배치해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골든아워 1시간 이내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에 따라 현재까지 15개 기관을 권역외상센터로 선정했다. 시설·장비·인력요건 등을 완비해 공식 지정·개소한 기관은 8곳이다. 아주대병원이 개소하면 전국에 공식 개소한 권역외상센터가 9곳으로 확대된다.

아주대병원권역 외상센터는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권역외상센터를 건축한 사례로 국비 80억원, 경기도 200억원, 아주대의료원 137억원이 투자됐다. 지상 5층, 지하 2층의 연면적 10,944㎡에 외상집중치료 병상 40개, 일반병상 60개, 외상 소생구역 2개소, 외상 전용 수술실 3개실과 외상환자 전용 혈관조영실, CT촬영실, 일반촬영실, 쉼터 등을 갖췄다.

외상외과를 중심으로 흉부외과·응급의학과·신경외과·정형외과 교수가 24시간 365일 외상전담팀을 구성해 원내 상주하며 중증외상환자의 치료를 맡는다.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유관 진료과가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과 국제 공인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코디네이터 및 전담간호사를 포함한 300여 명의 간호인력과 1급 응급구조사들이 연간 2천명 이상의 중증외상환자를 입원 치료하고 있다.

김동연 아주대학교 총장은 기념사에서 “중증외상 분야야말로 의료진, 지자체, 소방과 군, 언론이 모두 협력해야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모범적인 협업의 장”이라며 “특히 경기도와 도의회가 어느 광역단체도 하지 못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 아홉 번째 공식 개소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통해 국내 외상진료체계가 한 단계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보건복지부도 권역외상센터를 위한 행정이나 재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건물이 세워졌으니 이제는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진정한 권역외상센터가 되도록 경기도가 안정적 운영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년간 이국종 교수를 중심으로 꿋꿋하게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10년 기준 35.2%인 중증외상 환자의 예방 가능 사망률을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1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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