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중단 10명중 9명 뇌경색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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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중단 10명중 9명 뇌경색 발병
  • 박현
  • 승인 2005.09.26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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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혈압약 중단환자 대상 조사결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중풍센터(소장 설인찬)에 따르면 고혈압환자가 혈압약을 중단할 경우 중단한 환자 10명중 약 9명은 뇌경색 또는 중풍전조증이 발병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2005년 2월1일부터 8월말까지 타 병원에서 고혈압 확진을 받고 치료를 받았던 기왕력이 있는 환자로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중풍센터에 내원한 1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결과에 의하면 고혈압 판정환자 135명중 45명인 33.3%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혈압약을 임의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압약 중단환자 45명중 39명(86.7%)은 뇌경색 및 중풍 전조증 진단을 받았으며 그중 22명(48.9%)은 뇌경색으로 진단을 받았고, 17명(37.8%)는 어지러움증, 마비감 등의 중풍 전조증 진단을 받았다.

혈압약 중단사유로는 혈압이 안정된 것 같아서가 20명(44.5%)으로 가장 높았으며 평생 먹어야 하므로 스스로 조절하기 위해서가 10명(22.2%), 귀찮아서 9명(20.0%) 기타 속이 쓰려서 등이다.

이 병원 설인찬 소장에 따르면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로" 보통 증상이 없이 서서히 문제를 일으키며 합병증으로 중풍, 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성 신장질환, 망막질환 등 야기함은 물론이고, 고혈압 진단을 받고 치료도중 임의로 혈압약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지속적인 복용자에 비해 중풍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사망하거나 반신불수 등의 장애로 평생을 간병인이나 가족의 도움으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반드시 혈압을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중풍 후유증의 경우에도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함으로써 재발률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요즘같이 계절이 바뀌거나 기온차가 심할 때는 고혈압환자의 건강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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