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시아 효과검증에 정부가 나서라'
상태바
'넥시아 효과검증에 정부가 나서라'
  • 박현 기자
  • 승인 2015.11.19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정부에 촉구-의약품 허가기준 통과 안한 불법의약품 규정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한방암치료제인 '넥시아'의 과학적·임상학적 검증을 요구하는 환자단체의 요청에 응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11월4일 한방암치료제 '넥시아'와 관련 환자단체 활동결과를 발표하며 보건복지부에 '넥시아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고가의 한방 암치료제인 넥시아 효능에 관한 과학적·임상적 검증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최원철 단국대 부총장이 개발한 '넥시아'가 그동안 효능논란이 지속돼 왔음에도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에서는 과학적·임상적 검증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수만 명의 말기 암환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한 것뿐만 아니라 수백만 원 등 고가로 판매된 넥시아로 인해 의료비 낭비까지 겪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최원철 부총장이 넥시아의 효능에 대해 암환자들의 생존율에 대한 후향적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했으나 연구 내 상당수 환자가 의학병원에서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이식 등 표준적 치료와 병행한 후 넥시아를 단독 복용한 사례였으며 연구의 실험군과 대조군을 전체로 하는 전향적인 임상시험이 아닌 대조군이 없는 사후적 통계분석기법임을 지적했다.

의협도 불법의약품 척결을 위해 넥시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의협은 "넥시아가 임상효과의 입증 및 임상시험을 거쳐 의약품 허가를 거치는 의약품과 달리 임상효과를 입증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의약품 허가기준을 통과하지도 않은 불법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의협은 “정부가 이러한 환자들의 고통과 호소를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며 “불법의약품 척결과 의약품 관리 및 유통질서를 위해 지금이라도 환자단체의 검증요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