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게 뻗은 다리로 '무릎건강'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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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게 뻗은 다리로 '무릎건강' 지키자!
  • 박현 기자
  • 승인 2015.11.11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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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무릎 관절의 날, O자로 휜다리 퇴행성관절염 발병률 높여 전문적 치료 필요
관절건강에 도움되는 걷기운동, 본인 무릎관절 상태와 운동능력 따라 양발 '11'자로 시행

11월11일이 되면 숫자 '11'을 연상시키는 초콜릿 막대과자 등을 선물하며 특별한 기념일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상업적 기념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살찌고 건강을 해치는 선물을 하는 식상한 기념일에 지쳤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11월11일은 숫자 '11'에 건강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웰튼병원은 11일을 건강한 무릎관절의 날로 지정, 원내강좌를 통해 무릎관절 건강을 위한 바른 자세 등에 대해 알려준다.

건강한 무릎관절 닮은 숫자 11, 다리 O자로 휘었다면 '퇴행성관절염' 발병확률 높아져

숫자 '11'은 건강한 우리 무릎관절과 뼈 모양과도 닮았다. 그러나 11자로 곧게 뻗은 다리가 아닌 무릎과 무릎 사이가 벌어져 O자로 다리가 휜 사람들이 많다.

이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선천적 기형이나 외상, 유전적 특성도 이유가 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은 밥상문화나 바닥생활 등의 좌식생활이 O자 다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O자로 휜 다리는 무엇보다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O자형 다리는 무릎 연골 안쪽이 집중적으로 닳아 생기는 증상으로 한번 손상된 연골은 충격을 받는 만큼 손상이 가속화돼 퇴행성관절염을 부르는 결과를 낳게 된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경골이나 대퇴골의 절골술로 치료한다.

말기에는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데 망가진 무릎관절 대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방법으로 통증을 줄이고 무릎의 정상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다.

휜다리의 무릎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뼈의 일부분을 절제하고 인공삽입물을 넣기 때문에 상당한 숙련도가 필요하고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수술적 방법의 개선 및 수술 후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한 기능향상이 중요하다.

또한 'O자형 다리'는 오랫동안 변형되어 있던 관절을 수술하는 것이므로 인공관절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들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관절운동범위 최대화 및 근력강화, 보행향상을 위해 시행되게 된다.

운동효과 좋은 걷기 운동, 무릎관절 건강 위해선 11자 바른 자세가 중요!

'11'은 올바른 걷기 자세의 발모양과도 닮았다.

특히 걷기는 누구나 별다른 준비 없이도 쉽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 노화방지와 다이어트, 관절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쉽게 실천할 수 있고, 운동효과가 좋아 관절염 환자들에게도 추천되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하지만 걷기운동도 자세가 흐트러지면 오히려 관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올바르게 걷기 위해서는 등과 허리를 펴고 턱을 가볍게 당기며 배를 안쪽으로 끌어당긴 상태에서 시선을 전방 15~20도 앞을 바라보면서 엉덩이와 상체가 일직선이 되게 만든다.

양 발은 11자로 유지하면서 무릎을 앞으로 향하게 해 양다리가 스친다는 느낌으로 걷는다.

이때 무릎을 완전히 펴면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지기 때문에 약간 구부려서 걷는 게 좋다. 골반은 지나치게 좌우로 흔들지 않고 양팔은 자연스럽게 흔들도록 하자.

무릎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걷기방법은 따로 있다.

발 뒤꿈치부터 발바닥, 발끝의 보행순서를 지키면서 걷는 것이 좋으며 지면이 고르지 못하거나 경사진 곳은 피하고 흙 길, 푹신푹신한 바닥에서 걷는 것이 무릎의 부담을 덜 수 있다.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 손상이 심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수중걷기로도 충분히 운동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차차 본인의 운동능력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해마다 웰튼병원은 11월11일을 맞아 본격 추위가 시작되기 전, 지역주민들에게 무릎관절의 올바른 이해와 예방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강좌나 운동소개, 진료 등의 다양한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본인 무릎관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아 곧게 뻗은 다리만큼 건강하고 자신감있는 노년을 계획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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