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생 70% 근골격계 질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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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생 70% 근골격계 질환 호소
  • 윤종원
  • 승인 2005.09.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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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선 톨루엔.페놀 등 검출
인천지역 교사와 학생의 70% 이상이 근골격계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고 일부 학교 시설물에서는 호흡기와 중추신경계 장애를 유발하는 톨루엔, 페놀 등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7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생 학습환경. 교사 근무환경 개선 공청회"에서 지난 5∼6월 인천대 노동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인천시내 각급 학교 교사 434명과 학생 1천1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사의 77%가 목이나 어깨, 팔, 허리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4.1%는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은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두통이나 목, 어깨, 허리 통증을 앓고 있으며 이중 10%는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또 같은기간 원진직업병관리재단 부설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초.중.고교 10곳을 대상으로 학교 실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교 65종, 중학교 63종, 고등학교에서 48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이 각각 검출했다.

조사대상 학교 가운데 5곳은 VOC의 권고기준(400㎍/㎥)을 넘었으며 2개 학교는 기준치를 15∼73배 초과했다.

계양지역 공단 인근에 위치한 A학교에서는 무려 82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호흡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톨루엔이 21∼44%나 차지했다.

또 10개 학교중 7개 학교의 실내 미세먼지가 기준치(150㎍/㎥)를 초과했으며 학생의 80%는 학생이동, 분필 등으로 "교실내 먼지가 많다"고 지적했고 46.2%는 "소음으로 인해 학습방해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천대 노동과학연구소는 "교사.학생들에 대한 근골격계 질환 대책 등 교육환경개선 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학교부지를 선정할 때 교통과밀, 공단, 매립지 등 오염물질 유발지역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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