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실손의료보험은 월 3만원 정도의 보험료로 건강보험 진료비중 본인부담금을 보험으로 처리해 주는 보험으로 개정 보험법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메드뱅크는 병협과의 사업제휴를 근거로 민간 실손의료보험 취급을 원하는 병원들로 이른바 가맹점 연합체를 구성, 민간보험 가입과 진료비 청구, 심사 과정에 있어서 전반적인 보험업무 관련사업을 벌이게 된다.
이번 병협과 메드뱅크와의 사업제휴는 향후 몇년안에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는 민간보험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간보험 시장이 실손보험을 시작으로 커지게 되면 미국이나 유럽의 사례에서 처럼 민간보험을 취급하는 보험회사들 중심으로 시장이 짜여져 진료비 심사 등에서 의료기관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 의료기관들이 연합체를 만들어 보험회사들에 대응하자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박용남 대표는 이번 병협과의 사업제휴를 통해 “앞으로 민간보험 사업이 전체 병원의 뜻과는 달리 대형 보험사의 독과점 형태로 선점돼 진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이어 또한 “보험 가입자인 소비자도 건전하고 경쟁력있는 민간의료보험 서비스를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드뱅크는 지난 1999년 100여명의 의료인들이 출자해 만든 의료정보시스템 및 서비스 컨설팅회사로 처방전달시스템, 전자진료카드 시스템, 건강검진사업 등 의료서비스 사업과 SI사업을 하고 있다. <김완배·kow@kha.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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