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구(FAO)가 경고했다.
식량농업기구는 성명에서 최근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됐던 시베리아로부터 날아온 새들이 카스피해와 흑해로 이동, 가까운 시일 내에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옮길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발칸반도내 이들 지역과 국가는 중부 유럽으로 전염병을 옮기는 통로가 될 수도 있다고 FAO는 덧붙였다.
요제프 도메네크 FAO 동물보건부문 책임자는 "FAO는 남동부 유럽의 빈국들이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발견, 질병창궐에 대처할 능력이 결핍돼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류 이동경로는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이라크, 그루지야, 우크라이나, 지중해연안 일부 국가가 포함돼 이 지역에 조류독감 창궐 가능성이 있으며 인도와 방글라데시 역시 위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FAO는 또 유럽에도 조류독감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히면서 프랑스는 이미 전날 주요 공항 검역강화 등 사전대처에 착수했고 독일 과학자들도 바이러스 사전발견을 위한 실험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류독감은 지난 2003년 이후 아시아에서 6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1억4천만 마리의 가금류가 죽거나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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