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성 CJD 전직 경찰관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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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성 CJD 전직 경찰관 끝내 숨져
  • 윤종원
  • 승인 2005.09.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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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인 `산발성 CJD(Creutzfelt-Jakob Disease.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의사 증세를 앓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전직 경찰관이 2년 간의 투병 끝에 숨졌다.

3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산발성 CJD 의사 증세로 투병 중이던 진안경찰서 운장지구대 소속 이호영(42.진안군 진안읍) 전(前) 경장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병세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

이씨는 2003년 8월 진안의 대표적 유원지인 `운일암 반일암" 계곡의 여름파출소에 근무하던 중 물에 빠진 행락객을 구하고 난 뒤 두통과 건망증을 호소하기 시작했으며 병원 검사 결과 산발성 CJD 의사 증세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이씨의 병세는 급격히 악화돼 눈만 뜰 뿐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됐으며 근무 중 발병했다는 증거가 없어 공상처리도 받지 못한 채 병가 휴가와 휴직이 끝난 작년 11월19일 직권면직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산발성 CJD는 200만명 중 1-2명 꼴로 자연적 돌연변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생기는 희귀병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어 걸리는 `인간 광우병(vCJD.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는 무관하지만 증세는 `진행성 치매"나 `근경련", `시각.소뇌 기능장애", `무동성 무언증" 등에서는 비슷하다.

빈소는 진안군 진안읍 동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내달 2일 오전 10시.(☎018-354-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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