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산발성 CJD 의사 증세로 투병 중이던 진안경찰서 운장지구대 소속 이호영(42.진안군 진안읍) 전(前) 경장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병세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
이씨는 2003년 8월 진안의 대표적 유원지인 `운일암 반일암" 계곡의 여름파출소에 근무하던 중 물에 빠진 행락객을 구하고 난 뒤 두통과 건망증을 호소하기 시작했으며 병원 검사 결과 산발성 CJD 의사 증세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이씨의 병세는 급격히 악화돼 눈만 뜰 뿐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됐으며 근무 중 발병했다는 증거가 없어 공상처리도 받지 못한 채 병가 휴가와 휴직이 끝난 작년 11월19일 직권면직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산발성 CJD는 200만명 중 1-2명 꼴로 자연적 돌연변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생기는 희귀병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어 걸리는 `인간 광우병(vCJD.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는 무관하지만 증세는 `진행성 치매"나 `근경련", `시각.소뇌 기능장애", `무동성 무언증" 등에서는 비슷하다.
빈소는 진안군 진안읍 동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내달 2일 오전 10시.(☎018-354-5985)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