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구에게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메르스 일것입니다. 신문이나 방송의 뉴스가 메르스로 시작해 메르스로 끝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 십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여러 곳곳에 메르스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번 더 감사드리고 싶은 이들은 바로 감염의 위험에 직접 노출이 된 채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입니다.

겪어보지 못한 위급한 상황 속에서 미흡한 조치로 질타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위기의 순간들을 아슬아슬하게 넘기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의료진들. 메르스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연일 이어지는 대책회의와 교육 그리고 현장에서는 연습 없는 실전을 동시에 해내야하는 그야말로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다’는 말을 몸소 실감해야 하는 날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도 감염되어 격리된 환자들과 의심환자로 고통받는 분들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돌봄과 끊임없는 간호로 불안한 국민들의 가슴에 감동이란 약을 처방해 주는 가슴 찡한 일들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숭고한 노력이 있기에 우리 국민들은 희망이란 단어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주변의 나쁜 말들이나 시선들은 잊고 더 많은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끝까지 힘을 내주십시오.

비온뒤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힘든 시기 이겨내서 희망차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아름다운 우리의 손으로 지켜냅시다. 2015 우리는 메르스 전사인 당신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