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밀림 훼손율 사상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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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밀림 훼손율 사상 첫 감소
  • 윤종원
  • 승인 2005.08.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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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지역의 밀림 훼손율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파라 주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인 `아마존 인간환경연구소(Imazon)"가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 6월의 밀림 훼손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26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아마존 밀림 보호를 위한 새로운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아달베르토 베리시모 Imazon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아마존 밀림의 훼손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해주는 것"이라면서 "정부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밀림 훼손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밀림 훼손율이 감소한 것은 정부가 나서서 농지 확보를 위한 밀림 소각행위를 금지하고 밀림 보호지역을 설치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파라 주에서 대대적인 밀림보호 작전을 펼쳐 소작농들이 농지를 넓히기 위해 밀림을 불태우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미국인 출신 도로시 스탱 수녀가 괴한들에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아마존 밀림을 끼고 있는 파라 주와 인근 마토 그로소 주 등에 밀림 보호지역을 설정해 불법 벌목을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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