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아 100명당 남아 120명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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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아 100명당 남아 120명 출생
  • 윤종원
  • 승인 2005.08.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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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여아 100명이 출생할 때 남아는 이보다 20명이 더 태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국무원이 발표한 "중국 남녀평등 및 여성발전 상황" 백서를 인용, 현재 중국의 남녀 출생성비는 119.86 대 100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인 남녀 성비는 103∼107 대 100이다.

전국부녀연합회 구슈롄(顧秀蓮) 회장은 출생성비 불균형 심화에 대해 남녀 불평등의 결과이며 여성의 생존권 및 발전권 침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뿌리깊은 남존여비 사상과 농촌의 노동력 확보를 위한 남아선호 경향, 태아 성감별을 가능케 하는 의료기술 등이 성비의 균형을 깨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성비 불균형과 계획생육정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혀 남녀 구분없이 한 자녀만 낳도록 제한하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인구계획생육법과 모자보건법 등을 통해 태아 성감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강력한 처벌규정이 없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는 성비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태아 성감별과 낙태 행위를 형사처벌하는 방안 마련을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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