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만년 전 직립인간 유골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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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만년 전 직립인간 유골 발굴
  • 윤종원
  • 승인 2005.08.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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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 공화국 그루지야의
구 소련 공화국 그루지야의 고고학자들이 21일 수도 트빌리시로부터 남동쪽으로 약100㎞ 떨어진 드마니시 유적지에서 현생 인류와 가장 가까운 180만년 전의 직립인간(호모 에렉투스) 유골을 발굴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지금까지 유럽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 전의 원시 인류 유골보다 연대가 무려 100만년이나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또한 직립인간이 아프리카를 떠난 시기도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생각해 온 것보다 50만년 더 전이었다는 증거가 새로 추가되는 셈이다.

발굴에 참여한 다비드 로트키파니제 그루지야 국립박물관장은 지난 1991년 같은 연대의 것으로 믿어지는 턱뼈가 발견됐던 지역에서 이 유골을 발굴했으며 이 뼈는 같은 지역에서 지난 몇 해 사이에 발굴된 5점의 뼈 조각 가운데 가장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고고학자들이 1939년부터 작업해 온 드마니시 지역에서 이 모든 유골들이 나왔다면서 "이는 우리가 원시인류의 정착지를 발견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현생인류의 먼 조상뻘인 멸종된 호미니드(유원인)들의 100만년 전 유골이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동지역에서 발견된 일은 있지만 서유럽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다.

그루지야는 카프카스 산맥의 남쪽, 터키 북동부에 있지만 유럽의 일부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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