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설 것으로 보인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스피릿은 현재 허즈번드 힐의 정상으로부터 수직으로 6m 아래, 표면 거리로는 약 70m를 남겨놓은 지점까지 왔는데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탁 트인 전망을 사진 촬영하고 흥미있는 조사 대상 지점들을 물색할 예정이다.
탐사로봇 전문가인 코넬대학 스티브 스커이어스는 "현재 위치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에 지나지 못할 어떤 장애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허즈번드 힐 정상으로부터 남쪽으로 펼쳐진 분지에 있을 지도 모르는 암석층을 관찰하는데 큰 희망을 걸고 있다. 여러 층을 이룬 암석은 물의 작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요한 과학적 연구의 대상이다.
화성 탐사를 맡은 쌍둥이 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가 화성에 도착한 것은 지난해 1월.
30억년 전에 형성된 화산성 평야인 구세브 분화구에 내려앉은 스피릿은 이후 지금까지 근 5천m를 이동하며 탐사작업을 해 왔으며 최근엔 화성에서 발견된 것중 가장 크롬 성분이 높은 특이한 아셈블리 바위에 관해 철저한 조사를 마쳤다.
한편 오퍼튜니티는 스피릿의 착륙지점과는 반대편인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 이곳의 지질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에레부스"로 명명된 곳으로 이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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