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독자들, 성적 능력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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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독자들, 성적 능력 탁월
  • 윤종원
  • 승인 2005.08.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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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과 조화를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하는 이른바 `일 중독자" 남성들이 뜻밖에도 아내나 애인들에게 가장 큰 성적 만족을 주는 침실 우등생으로 밝혀졌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최근 열린 미국심리학회 연례회의에서 루이지애나 공대의 조나선 슈워츠 교수 등 연구진은 일 중독자의 아내들은 외롭고 욕구불만에 찬 삶을 살고 있을 것이란 통념과 달리 이런 커플들은 자주는 아니지만 열정이 넘치는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년간 가장 긴밀한 성생활을 가진 것으로 기록된 약 100쌍의 커플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기존 연구들은 하루 종일 일에 빠져 있는 남자들의 아내들이 관계의 질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누구도 이들의 성생활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은 것 같다. 이들의 성생활은 놀라울 정도로 건강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여성들에게 오르가슴의 빈도와 강도 등 상대 남성의 성적 능력과 친밀감 등 심리적 측면을 종합해 만족도를 측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여성에게 지적 열등감을 느끼는 남성이 가장 낮은 성적 만족도를 보였으며 상대 여성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보다 자신감이 있는 남성의 상대 여성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슈워츠 교수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이멜다 부시는 "이는 아마도 죄책감 때문인 것 같다. 직장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 미안하게 생각하는 남성들은 이를 보충하기 위해 상대를 성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일을 상당히 열심히 하는 남성의 이야기이지, 가정 생활에 완전히 무관심한 진짜 일중독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이런 남자들은 활동적이고 정력적이며 섹스에도 강하지만 정서적인 유대가 약하다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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