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동토 해빙..지구온난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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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동토 해빙..지구온난화 우려
  • 윤종원
  • 승인 2005.08.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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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한 시베리아 서부 동토가 전례없는 해빙기를 맞으면서 급격한 지구온난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11일 보도했다.

현지에서 조사활동을 벌여온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러시아 톰스크주립대학 연구팀은 세계 최대의 얼음 토탄지(土炭地)가 녹아 얕은 호수가 되고 있다며 이같은 해빙은 1만1천년만의 일이라고 밝혔다.

면적이 프랑스와 독일의 영토를 합친 것과 비슷한 100만㎢에 달하는 이 지역의 해빙은 대기에 온실가스 역할을 하는 수십억t의 메탄가스를 대기로 분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톰스크대학의 식물학자인 세르게이 키르포틴은 이런 상황을 돌이킬 수 없고 의심할 여지 없이 기후온난화와 연관된 "생태학적 산사태"라고 묘사한 뒤 이같은 해빙은 최근 3-4년만에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후학자들은 이에 대해 미래에 예상되는 지구의 온도 예측이 수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학자들은 1990∼2100년 사이 지구의 평균기온이 섭씨 1.4∼5.8도 오를 것으로 추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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