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조사활동을 벌여온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러시아 톰스크주립대학 연구팀은 세계 최대의 얼음 토탄지(土炭地)가 녹아 얕은 호수가 되고 있다며 이같은 해빙은 1만1천년만의 일이라고 밝혔다.
면적이 프랑스와 독일의 영토를 합친 것과 비슷한 100만㎢에 달하는 이 지역의 해빙은 대기에 온실가스 역할을 하는 수십억t의 메탄가스를 대기로 분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톰스크대학의 식물학자인 세르게이 키르포틴은 이런 상황을 돌이킬 수 없고 의심할 여지 없이 기후온난화와 연관된 "생태학적 산사태"라고 묘사한 뒤 이같은 해빙은 최근 3-4년만에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후학자들은 이에 대해 미래에 예상되는 지구의 온도 예측이 수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학자들은 1990∼2100년 사이 지구의 평균기온이 섭씨 1.4∼5.8도 오를 것으로 추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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