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지식 융합형 헬스 신산업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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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지식 융합형 헬스 신산업 개발 박차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4.09.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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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서강대 공동체 협력 통한 도약 모색
의대전환 맞아 의학·복합학위 수여 추진
참 의료인 양성과 국내 의료 선진화를 선도해온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주천기)이 개교 60주년과 더불어 의대로의 전환을 맞는 2015년도를 기점으로 새로운 개념의 의과대학 교육과 융합형 연구 경쟁력을 향한 제2의 도약의 문을 열었다.

가톨릭대학교(총장 박영식 신부)와 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은 9월1일 오후 5시 가톨릭의대 성의회관에서 교육, 학술, 연구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앞으로 △학생교류 및 상호학점 인정, 공동학위 프로그램 개발 △학술자료 및 정보교환 △공동연구 및 공동포럼·학술회의 추진 △LINC사업 업무교류 및 산학협력 활성화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가톨릭의대는 이러한 양 대학 간의 교류 협약체결 양해각서(MOU)에 따라 의학과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한 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창조적 융합신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톨릭대와 서강대가 각 캠퍼스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다학제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서, 단순한 학점교환이나 연구협력을 넘어 전체 캠퍼스가 참가하는 한단계 높은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과거 통합이나 단순업무협력과 달리 양 대학이 각 캠퍼스의 기능적 특성에 기반한 유기적 협력을 추구하는 캠퍼스공동체로서의 새로운 형태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대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협약은 대학간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온 현 정부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추진되는 협력사업으로서, 의학계는 물론 바이오 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커다란 임팩트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협력 사업을 계기로, 가톨릭대 중에서도 성의캠퍼스에 소속한 가톨릭의대는 새로운 의대교육의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의사의 사회적 역할이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의 융합을 필요로 하는 시대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톨릭의대는 전통명문의대로서의 인재양성 경험을 기반으로 시대 변화와 흐름에 맞는 통합형, 맞춤형 신(新)인재 육성을 향한 교육, 연구, 학술의 통합적 교류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즉 가톨릭의대의 교육과정 중 자유쿼터 기간(2학년 1학기)을 설정, 개인의 맞춤형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에 서강대와 협력해 다양한 인성개발을 시도하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의사와 타 전문분야의 학위를 융합하는 복합학위를 공동으로 수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가톨릭의대는 서강대와의 다면적 협력을 통한 새로운 창조적 융합교육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대학의 브랜드 가치 및 교육의 차별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명문의대로서의 위상을 추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톨릭의대는 현재 추진하는 대학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을 ACE (Advanced, Convergent, Education)인재양성 프로젝트로 요약하고 있다.

A: Advanced (한 단계 진보된 대학 간 협력체계 캠퍼스-와이드 공동체 구성)

양 대학은 개인의 특성과 취향에 바탕을 둔 맞춤형 교육과정과 자유쿼터제를 통해 보다 다원화된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존의 대학 간 교류보다 업그레이드된 공동체이다.

가톨릭의대는 2015년부터 기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에서 의과대학 체제로 전환하면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의대교육체계를 정비했다.

특히, 개인의 특성과 소질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자유쿼터제(2학년 1학기 중)를 실시하며, 이 기간 중, 인문, 사회, 연구, 해외탐방, 사회체험 등의 트랙을 실시하며, 이 과정에서 서강대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협력함으로써, 전인적인 의사양성을 위한 교육체계를 한층 더 심화하고, 교육의 다양성을 확대하게 된다.

C: Convergence degree(국내 최초 복합 공동학위제 MD/MBA 시행예정)

의료인의 사회적 역할 및 사회 진출이 다양화 되는 현대 사회적 변화에 맞춰 가톨릭의대는 의사의 복합학위를 계획하며, 그 중 하나로 서강대와의 협력을 통하여 의사/경영학석사(MD/MBA) 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하버드의대, 조지타운의대, 듀크의대, 코넬의대 등이 의대 학제에 추가해 MBA석사학위를 수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가톨릭의대가 처음으로 이러한 복합학위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톱5 수준의 MBA과정을 운영하는 서강대의 우수한 교육 커리큘럼이 의대 교육과 융합되는 만큼 학위 수여자들은 의료경영, 사회보건 관리사업, 지역 보건사업, 보건행정 전문 사업, 바이오의약산업계 경영자, 벤쳐기업인 등 사회적 리더로 성장해 의대 졸업 후 의료인의 사회적 활동범위를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 : Education Competitiveness(대학 교육 특성화 사업 및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양 대학은 이번 협약으로 가톨릭대학교 성의캠퍼스(반포동 소재)의 의학, 의료인문학과 서강대학교(신수동 소재) 공학, 인문사회과학, 경영학, 법학 등 각 캠퍼스의 특성과 장점을 융합하면서 교육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무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의학과 정보통신, 나노 신소재공학, 전자제어 로봇기술 등이 융합되어 신의료기술 및 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신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가톨릭대학교와 서강대학교는 바이오 의료산업의 전초기지인 성의캠퍼스의 의료단지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바이오 나노, IT융합을 위한 사업단을 꾸리고 융합형 health science 캠퍼스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주천기 가톨릭의대 학장은 “이번 협약은 범 가톨릭계 통합 교육경쟁력 강화 및 세계화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임팩트의 계기가 될 것이다”며 “기존 대학들이 맺는 단순한 학생 학점 교류를 넘어 교육, 연구, 학술분야까지 포괄하며 더 나아가 복합 공동학위제를 시행하는 만큼 국내대학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진일보된 협력체제”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이번 가톨릭대와 서강대의 다양한 캠퍼스들이 참여하는 다원적인 협력은 각 대학의 특성을 살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새로운 형태의 캠퍼스 공동체의 개념에 부합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강대는 바이오 의료분야의 전초기지를 확보하는 한편 가톨릭의대는 공학과 인문사회과학 등 서강대의 오랜 경험을 보강하여 양 대학이 함께 제 2의 도약을 추구하고, 새로운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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