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 환자 절반이 20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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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 환자 절반이 20대 이하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08.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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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잘 닦고, 눈 위생상태 청결해야 예방 가능
눈다래끼 환자의 절반이 20대 이하 젊은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다래끼 질환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했다.

지난해 진료인원 172만8천명 가운데 20대 이하가 85만2천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49.3%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08년 148만6천명에서 2013년 172만9천명으로 연평균 3.1%씩 증가했고 총진료비도 2008년 718억원에서 2013년 846억원으로 1.2배 증가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 남성이 71만1천명(41.4%), 여성은 101만8천명(58.9%)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남성은 9세 이하 진료인원이 가장 많고, 여성은 10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남성이 3천853명인 것에 비해 여성이 7천706명으로 약 2배 이상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윤 교수는 "여성은 눈 화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눈꺼풀에 손을 대는 경우가 잦아 감염의 위험이 높다"며 "또 외모에 관심이 많아 눈화장을 짙게 하거나 다래끼 발생 시 조기치료를 위해 일찍 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별로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6∼8월)이 56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12∼2월)이 45만5천명으로 가장 적었다.

월별로는 7월과 8월에 월평균 21만명 이상 진료를 받아 가장 많았고, 다음은 5∼6월, 9∼10월이 월별로 평균 18만명 이상 병원을 찾았다.

박 교수는 "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젊은 층이 세균에 감염돼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눈다래끼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718억원에서 2013년 846억원으로 1.2배 증가했으며,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8년 506억원에서 2013년 급여비는 598억원으로 늘었다.

다래끼는 눈물층의 성분을 분비하는 눈꺼풀의 마이봄샘이나 짜이스샘에 급성으로 세균에 감염된 현상을 말하며 마이봄샘이 세균에 감염되면 속다래끼, 짜이스샘에 감염되면 겉다래끼라고 한다.

마이봄샘의 입구가 막히면서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급성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비감염성 염증질환은 콩다래끼라고 한다.

다래끼가 생기면 눈꺼풀이 빨개지고 가렵다가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낫지만 그렇지 않으면 항생제 안약과 내복약을 복용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다래끼가 난 부위를 째기도 한다.

박 교수는 "다래끼는 눈의 위생 상태를 청결히 하면 예방할 수 있다"며 "평소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다래끼가 나면 급성 결막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완치할 때까지는 렌즈 착용을 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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