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염병사망자 최근 4년 1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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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염병사망자 최근 4년 13배↑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4.08.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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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의원, “해외여행자 교육, 국내유입 모니터링 강화”

최근 기니,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출혈열로 1천201명의 감염자가 발생하여 672명이 사망하는 등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감염병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법정 감염병 발생현황’에 따르면 2011년 8만7천457명, 2012년 9만천908명에서 2013년 11만천837명(8월 중순 통계 완료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제외)으로 최근 3년간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성홍열’의 경우 2011년 406명에서 2013년 3천678명으로 9배 급증했고, 해외에서 100% 유입되는 ‘뎅기열’ 은 2011년 72명에서 2013년 252명으로 3배 급증해 우리나라 입국자에 대한 검역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요청됐다.

한편 ‘감염병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2010년 7명, 2011년 48명, 2012년 67명에서 2013년 92명으로 최근 4년간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3배나 급증했다.

최근 4년간 감염병으로 인한 총 사망자 214명을 분석해 본 결과, 오염된 해수나 어패류를 익히지 않은 상태로 섭취하거나 접촉하여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 43%(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드기 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으로 인한 사망은 17%(38명), 쥐의 소변이나 대변의 바이러스가 배출되어 환자가 흡입으로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로 인한 사망은 8%(18명) 순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살인진드기로 불리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살인진드기)’으로 인한 사망이 7%(17명)으로 나타났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백신이 없어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의원은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출혈열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감염병 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정부는 해외여행자들에 대한 교육과 국내 감염병 유입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농촌 어르신들이 보호 장비를 잘 갖추고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지역 보건소를 통해 교육·홍보 활동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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