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의협회장에 추무진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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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의협회장에 추무진 후보 당선
  • 박현 기자
  • 승인 2014.06.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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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48.9% 획득…투표율 28.9% 역대 최저
제38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추무진 후보(54·용인 메디서울이비인후과 원장)가 당선됐다.

추 후보는 6월18일 저녁 진행된 보궐선거 개표에서 전체 유효투표 1만448표 가운데 5천106표(48.9%)를 획득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내년 4월말까지 임기 10개월의 의협회장을 맡는다.

노환규 전 회장의 불신임에 따라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에서 추 당선자는 선거초반 노환규 대 반(反)노환규 전선이 형성되면서 고전이 예상됐으나 개혁적 표심의 결집이 낮은 투표율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추무진 신임 의협회장은 1960년생으로 △환일고등학교 졸업(1979년) △서울의대 졸업(1986년) △서울대 의학과 석사(1992년) △서울대 의학과 박사(1995년) 과정을 거쳤다.

1992년부터 2001년까지 약 9년간 충북의대 부교수,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순천향의대 부교수를 지냈으며 13년째 용인에서 이비인후과를 개원중이며 용인시의사회장, 의협 정책이사를 역임했다.

추 당선자는 앞으로 10개월 재임기간 동안 직역간 및 지역간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으로 나가는데 초석을 쌓는 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의료현안으로 떠오른 원격의료 시범사업이나 의료기관 영리 자법인 문제 등의 과제가 추 당선자를 기다리고 있다.

추 당선자는 일단 시범사업을 포함해 원격의료와 영리 자법인에 대한 반대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회장취임 후 이를 관철하는데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보선은 극히 저조한 투표율에다 복잡한 선거과정, 회원정보 유출의혹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를 남겼다.

선거권자를 기존 2년치 회비 납부자에서 최근 3년치 납부자로 제한하면서 투표권자가 크게 줄어든데다 전체 3만8천여 명의 선거권자 가운데 29%만이 투표에 참여,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무관심을드러냈다.

이와함께 회원들에 대한 투표 참여를 돕기위해 도입된 '우편+온라인' 병행투표제가 홍보부족 등으로 오히려 혼란을 일으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17일부터 만 하룻동안 실시된 온라인 투표도 국가 중앙선관위 투표시스템(K-voting)에 한 때 과부하 등으로 시스템 지연현상이 생겨 투표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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