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회사의 위선적 판촉활동 파헤친다
상태바
담배회사의 위선적 판촉활동 파헤친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4.06.18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배광고∙판촉∙후원활동의 문제점과 대응방안' 세미나 개최
학계전문가·시민단체·광고홍보 분야 실무자 등 대거 참석 대응책 모색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뱃값 인상, 담뱃갑 흡연경고그림 입법추진, 충격적 금연광고 집행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담배회사의 교묘한 판촉활동과 위선적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김영욱·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와 한국건강증진재단은 6월19일(목) 오후 2시~6시 여의도 한국건강증진재단 지하2층 대강당에서 '담배광고, 판촉, 후원활동의 문제점과 효과적 대응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이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 가입했음에도 담배회사의 광고, 판촉, 후원활동에 대한 규제가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선진 사례를 학습하고 국내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사회공헌으로 포장된 담배회사의 판촉 활동, 제3조직을 활용한 판촉, 온라인 담배광고, 편의점의 과도한 담배 광고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김영욱 회장은 “우리나라는 담배광고를 여전히 지면에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담배 판촉과 관련된 규제가 가장 느슨한 국가 중 하나”라며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강력한 가격정책과 함께 담배회사의 판촉활동에 대한 실체를 알리고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학계전문가, 시민단체, 광고홍보 분야 실무자 등이 대거 참석해 △1부 : 국내외 담배광고, 판촉, 후원활동 현황 △2부 : 담배광고, 판촉, 후원활동 대응 및 규제 등에 대한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된다.

1부 국내외 담배광고, 판촉, 후원활동 현황에서는 △담배회사 광고, 판촉, 후원활동 현황 및 대응방안(서울여대 오미영 교수) △제3의 조직을 활용한 담배광고, 판촉, 후원전략(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공동대표) △담배회사 사회공헌 활동(CSR)과 문제인식(엔자임 이병일 이사) 등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2부 담배광고, 판촉, 후원활동 대응 및 규제에서는 △온라인 담배광고 및 판촉활동 : WHO FCTC 제13조를 중심으로(한국건강증진재단 오유미 팀장) △담배회사 마케팅 활동과 규제의 역사 : 미국의 사례(한양대학교 백혜진 교수) △담배 판매대 광고와 담배진열에 대한 규제(인제대학교 김철환 교수) 등의 발표와 경희대학교 박종민 교수, 남서울대학교 최명일 교수, 연세대학교 김희진 교수의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한국건강증진재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담배업계의 교묘한 판촉활동의 실체를 알리고 미국 등 해외의 모범사례를 학습함으로써 특히 청소년을 겨냥한 담배 판촉활동을 강력하게 규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