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 임총, 노 회장 불신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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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 임총, 노 회장 불신임 다룬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4.04.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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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9일 오후 5시 의협회관서 열기로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다룰 대의원 임시총회가 오는 4월19일 오후 5시 의협회관에서 열린다.

임총에서 불신임(탄핵)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노환규 회장이 법적대응 방침을 밝혀 상당한 후폭풍도 예상된다.

그런 가운데 노환규 집행부는 4월12일 전체 이사회를 열어 대의원 직선제 등 의협제도 개혁을 내세워 5월 이전에 '의사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앞서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측은 노환규 회장이 제안한 의협 개혁방안의 대의원총회 상정을 놓고 물밑접촉을 벌였으나 무산됐다.

지난 달 30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노환규 회장을 제외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을 결의했으나 노 회장이 즉각 거부했다는 이유다.

의협 정관은 회장 불신임 사유로 '대의원총회 결의사항이 거부'를 명문화하고 있는데 이를 적용하는 셈이다.

노환규 회장이 의사총회를 통해 '대의원회 해산'이라는 카드를 빼든 만큼 현재 노 회장에 대한 대의원들의 반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노 회장이 주장하는 대의원 직선제나 시도 임원의 대의원 겸직금지 등은 나름의 명분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노 회장은 "자신에 대한 불신임(탄핵)을 위해 대의원 임시총회가 열리기 전에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재신임여부를 묻겠다"며 "불신임되면 효력정지 가처분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하지만 노 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불신임을 받으면 물러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종전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말바꾸기'라는 지적에다 정관에도 없는 회원 재신임투표로 난국을 돌파하려는 정치적 꼼수를 부린다는 일각의 비난도 일고 있다.

노 회장은 12일 오후 7시경 이사회가 끝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회원 투표에서 재신임을 받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말하고 "하지만 회원투표에서 재신임을 받았는데도 대의원들이 불신임을 가결하면 효력정지가처분 등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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