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복강경 담낭절제술 7천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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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복강경 담낭절제술 7천례 돌파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1.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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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천례 개복률 1%대…수술 사망률 전무
외과 박주승 교수팀, 92년 이후 22년간 시행
을지대학교병원이 복강경 담낭절제술 7천례를 돌파했다.

을지대학교병원 외과 박주승 교수팀은 지난 199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22년간 한 건의 수술 사망 사례 없이 담낭담석증 및 담낭염 환자 7천명을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치료했다고 1월15일 밝혔다.

특히 과거 상복부 수술의 병력이 있거나, 합병증을 동반한 급성담낭염 환자까지 포함한 모든 환자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순수 개복률이 국내 최저 수준인 2%대이고 특히 최근 3천례에서는 1%대의 개복률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수술 사망률도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7천례의 수술 모두 단일 집도의에 의해 연속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자료의 동질성과 집도의별 오차가 없어 향후 국내·외 복강경 담낭절제술에 대한 치료 기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빨라 평균 1주일이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수술시야가 좁고 출혈 시 긴급한 조처에 한계가 있어 심한 급성담낭염이나 과거 상복부 수술의 기왕력이 있는 경우 시행하기가 어렵다.
 
박 교수는 “거듭되는 수술로 다양한 경험이 축적됐고, 특히 급성 담낭염 등 심한 염증을 동반한 경우 담낭조루술 시행 후 경과적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한 것이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며 “현재까지 달성한 수술 기록 뿐 아니라 담낭염과 담석증 환자의 진단과 수술 및 담관 담석 치료의 표준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과적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을지대학병원 외과가 지난 1995년 국내·외로 처음 선보인 치료법으로, 급성담낭염 등 심한 염증을 동반한 경우 곧바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하지 않고 우선 복부초음파검사 하에 담낭에 배액관을 삽입하는 담낭조루술을 시행한 후 담낭염의 완화와 담관 담석의 유무에 대한 확인 및 처치, 주위 조직과의 유착 등을 최소화한 뒤 2~3주 후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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