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파업 관련 당정협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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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파업 관련 당정협의 개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1.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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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밀어붙이기보다 구체적 대안 갖고 충분한 대화 통해 해결책 모색키로
의사협회의 총파업 결의와 관련해 정부와 새누리당은 1월12일 실무 당정협의를 갖고 의료계와 충분한 대화를 통한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이날 당정협의에는 새누리당에서 유재중 의원(보건복지위 간사), 안종범 의원(정책위 부의장), 김명연, 김정록, 김현숙, 문정림, 민현주, 신경림, 신의진 의원이 참석했다. 또 복지부에서는 문형표 장관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보건의료정책실장,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등 실국장급이 일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이날 회의에서 당은 정부방침을 그대로 밀어붙이기보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의료계와의 협의 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의료계와 구체적 대안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즉, 열린 자세로 대화한다는 원론적 입장보다는 구체적인 대안을 갖고 동네 병·의원과 대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또 의정대화가 합의와 타협의 문화가 성숙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회 내 보건의료개혁특위 설치 제안과 보건의료발전 5개년 계획 수립 필요성이 제시됐다.

이날 신의진 의원은 “정부는 정책의 효과를 중심으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의료계의 초점은 효과가 없어서라기보다는 부작용이 있어서 반대하는 것”이라며 “의료계와의 협의 과정에서 밀어붙이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문정림 의원은 의료계의 제안에 대해 어떤 형식으로 협의체를 끌고 갈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임해야 하며 대화 과정에서 서로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신경림 의원은 보건의료개혁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보건의료특위 설치를 제안하는 한편 입법예고 전에 국회 상임위나 의사협회 등과 토론을 해서 접점을 찾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정책추진이 의사들을 자극해 극단적 판단을 유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문형표 장관은 그동안 홍보가 상당히 부족했다는 점을 반성하며, 앞으로 부족한 사항을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며 의료계와도 성실히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 국민 편의 증진이라는 서비스 개선대책의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당정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사실과 다른 의료민영화 괴담 속에서 국민과 의료계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제도의 취지와 내용을 국민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제도개선 추진과정에서도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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