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 회장, 복지부장관 간담회에서 요청
토요진료가산·식대 및 입원료 현실화 우선적 시행 필요
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이 3일 개최된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복지부가 우선시해야 할 정책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도, 3대 비급여제도 개편도 아닌 저평가된 수가현실화를 위한 정책 추진이다”고 강조했다.토요진료가산·식대 및 입원료 현실화 우선적 시행 필요
의료계 신년교례회 이후 마련된 복지부장관 오찬간담회에서 김윤수 병협회장은 정부의 규제중심 정책으로 인한 병원들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고 수가현실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임을 지적했다.
김 회장은 재정확보 문제 등으로 인해 수가현실화 정책이 단시일 내에 추진되기 어렵다면 병원경영 개선을 위해 토요일 오전 외래진찰료 가산문제, 식대 및 입원료 현실화라도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2006년 식대 수가 급여화 이후 7년 동안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식대 수가는 한차례 인상도 없이 병원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입원료 역시 현재 원가보전율의 50% 수준으로 의료기관의 경영수지 악화를 초래하고 있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상급병실제도 개선과 별개로 원가 이하인 일반병상 입원료에 대한 현실화가 절실하다.토요진료가산 문제도 대형병원의 경우 2004년 7월 근로기준법에 의해 주 40시간 근로제를 강제 시행해 왔지만 병원급만 토요일 오전진료 가산에서 제외되며 인건비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강화, 3대 비급여제도 개편 등이 너무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향후 보건의료정책 추진시 의료계가 수용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사전 협의 등을 거쳐 정책을 펴주기를 바란다”고 문형표 장관에게 요청했다.특히 선택진료제 및 상급병실제 개편시 병원 손실에 대한 100% 보전책이 확실하게 담보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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