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기증!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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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기증!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3.12.16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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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2013 감사의 날 성료
기증자 유가족 및 이식 수혜자, 희망서약자 600여 명 참석

지난 12월14일(토) 오후 이화여대 삼성홀에 따뜻한 생명나눔 열기가 퍼졌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www.kost.or.kr, 이사장 박창일)가 인체조직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 희망서약자, 후원자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2013 감사의 날'을 개최한 것.

인체조직기증이란 세상을 떠난 직후 피부, 뼈, 연골, 인대, 건, 혈관, 심장판막 등을 기증하는 것으로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생명나눔이다.

'2013 감사의 날'은 국내 유일의 인체조직기증 전문 홍보·교육 기관인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생명 나눔에 공감하는 각계각층을 초청해 함께 2013년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올해는 특히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인체조직기증 문화가 비약적으로 성장한데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총 2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현욱 아나운서가 재능기부로 사회를 맡았으며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인 이동익 신부의 축사로 시작됐다.

1부에서는 그 동안 대학가를 중심으로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을 독려하는 캠페인에 앞장선 미래 의료진 시상식이 개최됐다.

오랫동안 캠페인에 앞장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와 전국간호대생연합(이하 전간련)이 단체상을 수상했으며 이어진 ‘2013 청년 생명나눔상’ 시상식에서는 캠페인에 참여한 7개 의과대학과 19개 간호대학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특히 참여대학 중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서남대', '건양대', '계명대' 의과대학과 '백석대', '중앙대', '제주대' 간호대학에 최우수상이 돌아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지는 2부에서 펼쳐진 유명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공연은 참석한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지난 10월 인체조직을 기증하고 떠난 '택배아저씨' 최옥남 기증자의 유가족은 “공연 내내 고인이 떠올라 울음을 참을 수 없었지만 나와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다 보니 따뜻한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박창일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들이 인체조직기증을 낯설어해 그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감사할 뿐”이라며 “앞으로도 인체조직뿐 아니라 장기,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등 타인을 살릴 수 있는 아름다운 생명 나눔에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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