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펌프 치료 효과 유럽에서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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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펌프 치료 효과 유럽에서도 확인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3.12.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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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나 다스칼로바 불가리아 당뇨병학회 회장 4년간의 임상 통해 환자 삶의 질 개선 확인
인슐린펌프 치료가 제1형, 제2형 당뇨병환자 모두의 정상혈당을 유지시키고 혈당치의 짧은 시간 내 급격한 변동을 줄여 저혈당 위험 감소와 임신 시 혈당치를 정상화시킨다는 해외 임상결과가 나왔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펌프 치료 시 인슐린저항성을 정상화시키고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정상화시킨다는 것이 해당 임상을 통해 밝혀졌다.

불가리아 당뇨병학회 회장이자 불가리아 군사의학아카데미 내분비학과장인 이보나 다스칼로바(Ivona Daskalova) 교수는 11월30일 오후 6시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건국대 당뇨병센터(소장 최수봉 교수) 주최 ‘제72차 당뇨병 인슐린펌프 세미나’에서 ‘인슐린펌프 치료,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인슐린펌프 치료가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1형 당뇨병 환자 95명(평균 나이 33.2±18.7년)을 인슐린 펌프로 4년 동안 치료한 결과 당화혈색소가 8.89%에서 7.55%로 감소했고, 혈중 콜레스테롤치는 5.24에서 치료 후 4.84mmol/l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중성지방(triglyceride)이 1.96에서 1.69mmol/l로 감소했고 하루 총 투여 인슐린 용량도 56.7에서 48.5단위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이보나 다스칼로바 교수(사진 왼쪽)와 최수봉 교수가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 진단된 제2형 당뇨병 환자 10명(평균 나이 45.3±9.7세)에게 6개월간 인슐린펌프로 치료한 결과 체중은 76.7kg에서 76.3kg으로, 손목둘레는 95.4,cm에서 94.5cm로 감소했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당화혈색소는 9.56에서 6.8%로, 공복 c-peptide는 1.44에서 2.31ng/ml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고 공복혈당치는 10.6에서 6.48mmol/l로, 식후 2시간 혈당치는 11.8mmol/l에서 7.28 mmol/l 로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각각 감소했다.

또 수축기 혈압은 129.5에서 122.1mmHg로 확장기 혈압은 82.3에서 77.2 mmHg로, 혈중 콜레스테롤은 5.2에서 4.8mmol/l로, 혈중 중성지방은 4.03에서 2.1mmolo/l 로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제1형이나 제2형 당뇨병환자에 대한 인슐린펌프 치료는 △삶의 질 개선 △정상혈당치 유지 △혈당치의 짧은 시간 내 급격한 변동을 줄이고 △저혈당 위험 감소 △임신 시의 혈당치 정상화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정상화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이보나 다스칼로바 교수는 밝혔다.

이보나 다스칼로바 교수는 “특히 제2형 당뇨병에서는 인슐린펌프 치료 시에 인슐린저항성이 감소함을 알 수 있었다”며 “인슐린펌프 치료는 당뇨병환자의 건강과 합병증의 예방 및 일상생활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건국대 당뇨병센터 소장인 최수봉 교수도 지난 11월7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년 당뇨와 대사 국제학회, 제5회 아시아 당뇨병 연구협회 학술대회(2013 International Conference on Diabetes and Metabolism, 5th Scientific Meeting of the Asian Association of the Study of Diabetes)’에서 ‘제2형 당뇨병에서 장기간의 인슐린펌프 치료가 췌장의 포도당 처리지표를 증가시킴’이라는 제목의 구연발표를 통해 당뇨병 환자가 장기간 인슐린펌프 치료를 받으면 당뇨병의 발생원인인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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