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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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 개최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3.09.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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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1일, 유럽 등 CML 선진국에서 동시 개최

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자에게 치료의 중요성과 완치의 희망을 주기 위한 'CML Day'가 9월11일 오후 3시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1층 대강당에서 CML 환우와 가족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울성모병원·한국과학기자협·루산우회(CML 환우회) 공동으로 개최된다.

탤런트 최석구 씨의 사회로, CML 연구 및 치료의 권위자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의 강의, 백혈병 투병을 주제로 KBS 공채 탤런트들이 준비한 연극공연, 백혈병 최신 치료법 관련 CML 동영상 상영, 환우 투병기 발표,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하고 유익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는 CML 환우들을 대상으로 한 수기 공모전의 시상식과 투병기를 모은 책 '자꾸 아파서 미안해' 출판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47명의 백혈병 환우와 가족들이 참여한 이번 수기집의 수익은 CML 산행 단체인 ‘루 산우회’ 후원금으로 전액 전달된다.

그동안 백혈병 하면 불치병으로 여겨져 왔지만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지난 10년간 효과적인 다양한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급성백혈병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관리하면 장기 생존이나 완치까지 가능해졌다.

하지만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병이 악화돼 시한부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2011년부터 서울성모병원의 의료진과 한국과학기자협회가 함께 전 세계 최초로 개최한 CML Day 행사는 정확한 표적항암제 복용과 부작용 관리의 중요성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알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40대 이후 성인에게 주로 발병하는 CML은 9번, 22번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혈액암이라는 점에 착안해 매해 9월 22일로 정해졌다. 올해는 추석 명절에 앞서 11일에 개최되며, 한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CML 치료 선진국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올해 강연에는 글리벡 복제약의 의료보험 적용, 이에 따른 항암제 치료비용의 환자 부담금 증가, 신약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 최근에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임상시험의 소개 등, 급변하고 있는 CML 치료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알기 쉽게 소개할 것이므로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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