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잊게 해 줄 병원로비 콘서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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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잊게 해 줄 병원로비 콘서트 계속
  • 박현 기자
  • 승인 2013.08.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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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내원객 및 보호자에게 볼거리와 즐거움 선사

절기상 입추라고는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더위가 물러날 기세가 보이지 않는 요즘 부산대병원(병원장 정대수) 로비에서는 끊이지 않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계속돼 내원객 및 보호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다.

부산대병원 본관 1층에 연결된 아트리움(로비)은 문화예술담당자가 교체된 지난 2월부터 매월 4~7회의 문화공연을 유치해 6개월만에 30회 넘는 공연을 진행함으로써 지역내 대안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타 대학병원에서 가뭄에 콩 나듯 형식적이고 소규모로 진행되는 공연이나 타기관의 금전적 지원을 받아서 하게 되는 음악회와는 그 형태와 운영방식이 사뭇 다르다.

형태면에서는 시립합창단, 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YMCA 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산발레연구회 등 10인 이상의 출연진이 등장해 로비 무대를 가득 채울 뿐만 아니라 공연장르도 관현악, 국악, 사물놀이, 발레, 금관, 목관, 피아노 등 다양해 정규공연장에 온 듯하다.

더욱이 그 운영방식에서 공연하는 모든 단체가 재능기부 및 음악봉사 차원에서 무료로 참여하고 있으며 단발성 공연이 아닌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는 단체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한 단체는 로비에서의 공연 후 거동이 불편해 로비까지 올 수 없는 환자분들을 위해 병동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8월13일에는 박용두 교수의 피아노 연주회가, 21일 부산YMCA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26일 라온스트링앙상블, 9월5일 시립국악관현악단, 9월9일 시립합창단 중창단 등 문화공연이 계속된다.

김창원 홍보실장은 “병환을 앓고 있는 내원객들의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연주진 및 단체의 마음과 그 분들의 마음과 정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병원정책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연중 음악소리가 멈추지 않는 문화와 함께 하는 고품격 병원이 되도록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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