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사상 초유의 이번 충돌 실험을 통해 태양계가 탄생한 46억년전 상황과 그 당시 존재했던 우주 물질들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고해상도장비(HRI)와 중해상도장비(MRI)를 탑재한 딥 임팩트가 충돌체와 템펠1 혜성이 부딪칠 때 발생한 먼지와 가스, 잔해 구름 등의 자료를 전송해오면 수개월에서 수년간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태양계 생성 초기 우주 물질들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충돌체는 혜성과 충돌하기 수초 전까지 촬영한 사진들을 딥 임팩트를 통해 지구로 보냈으며, 딥 임팩트 자체도 템펠1 혜성에 500㎞ 거리까지 접근해 충돌 당시 상황을 포착했다.
과학자들은 얼어붙은 핵과 `코마(coma)"로 불리는 구름 형태의 대기, 한 두개의 꼬리 등으로 구성된 혜성의 성분이 46억년 전 태양계 형성 이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그것이 어떤 성분인지, 또 핵의 구조는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구상 물 속에 있는 산소의 동위원소를 분석해 보면 지구상 물 성분 중 대부분은 외부 혜성의 얼음으로부터 온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또 지구상에 오랜 시간에 걸쳐 소행성과 혜성이 쏟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물체가 지구상에 복합 유기물 분자를 심어 생물을 탄생시켰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따라서 혜성의 원시 물질을 연구하면 태양계와 생명의 기원에 관해 많은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혜성과 소행성 등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지구근접체(NEO)들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으로 `지구 최후의 날"에 대비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들을 얻을 전망이다.
천문학자들은 지구와 혜성이 충돌하는 상황이 일어나면 지구상 국가 1-2개 정도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바다에서는 쓰나미(지진해일)가 일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번 실험은 따라서 지구와 소행성 및 혜성간 충돌을 막기 위한 소행성 궤도 변경 실험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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