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I 정상인데 비만인 노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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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I 정상인데 비만인 노인 많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3.06.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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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은 부족하고 체지방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 기인
인천 남구 노인복지관 지역 어르신 인바디 측정 결과
상당수 노인이 체질량지수(BMI)는 정상이지만 체지방률을 기준으로 할 때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성분 가운데 근육은 부족하고 체지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 남구 노인복지관(관장 이종원)이 최근 노인 건강증진을 위해 ‘제7회 남구 어르신 건강엑스포’를 개최하고 (주)바이오스페이스(대표이사 차기철)의 체성분분석기 인바디(InBody)를 활용해 노인들의 근육량과 체지방률을 포함한 체성분 측정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평균연령 73.1세의 노인 368명을 대상으로 인바디를 활용한 체성분 분석 결과 전체 인원의 62%인 228명이 저근육형 비만으로 나타나 노인 건강상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노인의 경우 노화에 따른 근육감소가 지속되면 체지방 증가가 일어나며 그 결과 체중에 비해 근육은 부족하고 체지방이 과도한 저근육형 비만이 된다.

이날 측정에서는 키에 비해 적절한 체중을 갖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BMI지수로 비만여부를 평가했을 때 전체의 14%인 53명만 과체중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체중에 대한 체지방량의 비율인 체지방률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한비만학회에서 정한 비만 기준을 초과하는 인원이 전체 측정인원의 79%인 291명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이 235명으로 전체 측정 여성의 88%가 비만으로 나타나 여성 노인의 비만 상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골격근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 체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37%로 표준치인 45%에 크게 못 미쳤다.

체중을 기준으로 할 때는 정상범위에 속했던 노인들이 체성분 분석결과 체지방률이 매우 높고 근육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활동이나 거동에 제약이 생기고 이로 인해 무기력한 생활이 이어지며 노인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여 정기적으로 체성분변화를 관리하고 그에 맞는 생활습관 개선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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