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서 기아ㆍ에이즈로 매주 4천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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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서 기아ㆍ에이즈로 매주 4천명 사망
  • 윤종원
  • 승인 2005.06.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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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빈민촌 강제 이주가 단행된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매주 4천명이 기아와 에이즈로 죽어가고 있다고 인디펜던트지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스페인 의사인 페드로 포리노를 인용해 짐바브웨의 대부분 사람들이 에이즈에 걸려 있지만 에이즈로 인해 사망하기 보다는 음식을 먹지 못해 숨지고 있다고 전했다.

포리노는 "내가 본 사람의 90%는 HIV에 감염돼 있었다"면서 "나는 몸무게가 45kg 에 불과한 25세, 35세 남성들을 만났는데 이는 그들이 에이즈에 걸렸기도 하지만 거의 먹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짐바브웨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6일 찾아온 안나 티바이주카 유엔 특사를 짐바브웨 정부가 기아가 엄습한 이들 지역으로 안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지난달 아프리카 쇼나어로 "쓰레기를 몰아내자"라는 뜻의 "무람바츠비나" 정책을 실시 빈민촌 강제 철거에 나섰으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약 40만명이 오지로 쫓겨났다.

한편 콩고의 다이아몬드 광산 도시인 음부지-마이에서는 26일 정부의 대선 연기방침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대 수백명과 경찰이 충돌해 최소 4명의 시위대가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관리들이 이날 밝혔다.

콩고는 오는 30일 지난 60년 벨기에에서 독립한 이후 첫 대선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콩고 의회는 이달 초 현 정부 임기를 연장하고 대선을 내년 3월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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