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 지역 특성에 맞는 병원으로”
상태바
“구리·남양주 지역 특성에 맞는 병원으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4.12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헌 한양대구리병원장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환자들이 서울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는 힘듭니다. 비교적 간단한 치료를 요하는 이비인후과·안과 등 마이너파트부터 집중 육성해 구리·남양주 지역 특성에 걸 맞는 종합병원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취임과 함께 ‘병원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한양대구리병원 김경헌 병원장은 4월1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 같은 포부를 밝히고 임기 내에 반드시 실현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병원장은 “지방의 많은 환자들이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가는 현상은 이제 당연한 것이 됐다”며 “하지만 이비인후과·안과 등 굳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는 진료는 ‘한양대구리병원에 가면 된다’는 인식을 지역민들에게 심어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비교적 마이너파트이지만 환자 만족도가 높은 이비인후과·안과를 더욱 키워 구리와 남양주 지역에서 의원과 상급종합병원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는 종합병원으로 자리 잡아 그 역할에 충실히 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병원장은 “이를 위해 향후 2~3년 내에 완공되는 지하 5층, 지상 5층 규모의 신관에 어지럼증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며, 점점 더 성장하고 있는 남양주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 병원장의 청사진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병원 살리기’ 미션을 위해 외과를 강화하고, 심혈관센터와 소화기내과의 특성화에도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외과가 강한 병원이 진정한 경쟁력 있는 병원이다”라며 “이비인후과·안과의 육성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외과 강화를 위한 투자에도 집중 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지역 응급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심혈관센터의 확장은 물론 다른 분야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소화기내과의 특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헌 병원장은 모교 출신이며 마취통증의학과 출신의 첫 번째 병원장이다. 독립경영으로 책임경영권을 부여받게 된 김 병원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김 병원장은 “모교 출신 병원장으로 경영정상화와 재도약 등 산재해 있는 많은 일을 해결해야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독립경영 이후 기획팀을 신설하고 책임경영의 기반을 마련해 신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