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단골의사 및 가족주치의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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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단골의사 및 가족주치의를 원한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3.04.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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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회, 일차의료 정립을 위한 대국민 인식 실태조사 발표

국민 대다수가 본인의 만성질환 관리와 연령에 맞는 가족 건강검진을 위해 단골의사 또는 가족주치의를 원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대한가정의학회는 4월5일부터 4월7일까지 3일 동안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13년도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에서 가정의학과 이용 실태와 가족주치의 요구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해 전국에서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추출된 20~60대 성인남녀 1천1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이루어졌으며 가정의학과 이용실태와 가족주치의 요구도에 대해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본인을 위한 단골의사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88.6%(매우필요함 35.4%)였으며 60대에서는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이 51.5%에 이르렀다.

또한 본인 가족을 위한 가족주치의는 90.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매우 필요함 33.0%), 남성 보다는 여성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족을 위한 가족주치의 필요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족주치의로부터 받기 원하는 의료서비스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가 93.8%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에 맞는 가족 건강검진 서비스는 91.0%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상담 및 진료 서비스가 86.6%로 3위를 차지했는데 특히 여성과 2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예방접종 서비스(86.4%)와 금연, 절주, 운동처방, 비만 관리 등 질병예방 서비스(86.1%)의 순으로 요구도가 높게 나타났다.

가정의학과 이용실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6%가 가정의학과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42.3%가 실제 이용경험이 있었고 가정의학과 진료 경험자의 만족도는 긍정적(평균 3.43점/5점)이었다.

주요 만족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의 건강 문제를 한 번에 진료하거나 충분한 상담시간, 가족모두 진료 받을 수 있어서 등을 꼽았다.

또 가족주치의의 역할로서 현재의 '가정의학과' 명칭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2/3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한 나머지 응답자 중 46.8%는 '가족주치의학과'를 가장 적합한 명칭이라고 답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이번 '일차의료 정립을 위한 대국민 인식 실태조사'에서 보여준 국민의 의견이 일차의료활성화를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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