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암환자에 서울과 동일 치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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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암환자에 서울과 동일 치료 제공”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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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정 삼성창원병원장
방사선종양학과 개설…인력·장비 삼성서울병원과 동일하게 갖춰

“항암요법, 방사선치료를 위해 불편함을 무릅쓰고 서울까지 원정진료를 다녀야하는 지역 암환자들을 위해 방사선종양학과 개설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 김계정 병원장

삼성창원병원 김계정 병원장은 시설공사와 인력·장비도입 등의 막대한 투자를 통해 삼성서울병원과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하며 4월1일부터 본격적인 지역 암환자 치료에 나선 방사선종양학과의 개설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병원장은 “2010년 7월 마산삼성병원에서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으로 전환 후 50여 명의 전문의 충원과 시설개선, 장비도입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며 “임상연구와 교육 역량 강화에도 집중해 온 삼성창원병원은 이제 지역 내 암과 같은 중증환자의 원정진료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삼성창원병원 출범 당시 방사선 암 치료 시스템을 창원에 구축해 삼성서울병원의 지역거점병원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는 김 병원장은 “수도권과 지역의 의료환경에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항암요법, 방사선치료까지 서울에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장시간의 검토 끝에 100억여 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의 투자를 결정하고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태규 교수와 기술팀장, 물리학자 등 9명을 영입해 지역 암환자들이 서울에서와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창원지역 암환자의 약 60%가 타 지역으로 원정진료를 떠난다는 통계가 있다. 이에 삼성창원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과 똑같은 장비,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원정진료를 다니고 있는 암환자들을 포함한 지역의 모든 암환자들의 불편과 체력소모, 경제적 손실을 해소해 줄 것이라는 계획이다.

아울러 김 병원장은 “시설과 장비는 투자가 이뤄지면 갖출 수 있지만 의료진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우리병원은 삼성서울병원과의 진료협력네트워크를 통해 꾸준히 교류해 왔다”며 “단지 서울의 의사가 창원에서 수술을 집도하는 개념이 아니라 우수한 술기를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며 발전시켜나가는 교류를 진행해 왔던 만큼 의료진에 있어서도 최고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얘기했다.

김 병원장은 마지막으로 “31년간 지역주민과 함께해온 삼성창원병원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 건물 건립 등 대규모 공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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