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10년 지나도 불편·통증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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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10년 지나도 불편·통증 없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1.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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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IPS 및 프록시마 우수성 확인
이대목동병원 김영후 교수팀 밝혀
짧은 수명에 대한 오해 때문에 인공관절수술을 기피하는 젊은 환자들이 다수 있지만 10년 이상 지나도 불편과 통증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영후 교수팀은 1995년부터 2001년 사이 인공 고관절 치환 수술을 받은 30세 이하 9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과 2011년 외래 방문 시 측정한 엉덩이관절 기능점수(Harris hip score), WOMAC 점수(만성 고관절염 환자의 장애나 통증 정도를 알아보는 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수술 전 평균 41점이던 엉덩이관절 기능점수는 수술 후 10여년 이상 지난 시점에도 95점으로 100% 가까이 그 기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WOMAC 점수는 66점에서 16점으로 크게 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수술을 받은 환자 중 25%가 육체노동이 가능한 직업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후 교수는 “고관절 이상으로 인한 통증과 활동의 제약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의 질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인공관절의 수명도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인 만큼 고관절 이상으로 고생하는 젊은 환자들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직접 개발한 ‘IPS’와 ‘프록시마’ 인공관절의 우수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가 개발한 인공관절 ‘IPS(Immediate Postop Stability)’와 ‘프록시마(Prozima)’는 마모가 적고 인공관절과의 접촉면에 있는 뼈의 골 손상도 적다. 또, 내구성이 우수하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16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김 교수의 이번 논문 ‘Cementless Metaphyseal Fitting Anatomic Total Hip Arthroplasty with a Ceramic-on-Ceramic Bearing in Patients Thirty Years of Age or Younger’는 최근 세계적인 정형외과 학술지인 JBJS(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미국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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