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의 경구용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우수의약품 PQ(사전품질인증)를 획득했다고 11월26일 밝혔다.
PQ는 WHO가 정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유효성 등을 평가한 사전적격심사(Pre-Qualification) 인증으로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공급자로 참여할 자격을 갖게 된다.
이번 인증을 통해 동아제약은 경구용 결핵치료제 WHO PQ 승인 및 WHO 3대 질병(결핵, 말라리아, HIV) 중 하나인 결핵 퇴치운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 기존 크로세린의 원료의약품(싸이크로세린) 공급에서 WHO 완제의약품 직접 공급으로 매출 및 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WHO PQ 승인을 획득한 크로세린 캡슐은 2세대 결핵치료제로 ‘이소니아지드(Isoniazid)’, ‘리팜피신(Rifampicin)’ 같은 1차 결핵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TB) 환자들에게 치료하는 약물이다.
현재 WHO의 2세대 결핵치료제 연간 구매규모는 600억원이며, 이 중 싸이크로세린 완제의약품 구매액은 200억원을 상회한다. 동아제약은 2013년부터 30% 이상의 점유를 통해 6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차별화된 제품경쟁력 확보를 통해 단계적으로 60% 이상의 점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제약 해외사업부장 안광진 이사는 “WHO PQ 인증을 통해 다시 한 번 동아제약 의약품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국제기준에 맞는 허가서류를 확보해 WHO뿐만 아니라 개별적 국가들에도 추가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은 3분기 수출누적 기준으로 727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84% 증가하는 등 올해를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 원년으로 삼고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세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내년에만 60억원 이상 매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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